[국방일보 2003-4-28] 한.미 친선 교류행사

주한미군 장병들이 서울시 구청 공무원들과 운동경기를 펼치며 우의를 나눴다.
주한미8군사령부와 서울시는 26일 용산 미8군사령부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친선 체육행사를 가졌다.

이날 친선경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문점·비무장지대 관광을 주선하고 있는 국제문화서비스클럽 주관으로 개최됐다.

경기는 축구·볼링 등 2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양팀 선수들은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였다.
양팀 선수·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전과 친선을 다짐하는 개회식을 가진 후 치러진 경기는 먼저 용산구청과 미군 팀이 전후반 각각 30분씩 모두 60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어 중구청과 또다른 미군 팀이 역시 전후반 60분 동안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 중 구청 직원·주한미군들은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하는 응원전을 펼치며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같은 시간 미8군 볼링장에서는 용산구청·중구청·미군 측에서 각각 20명의 선수가 출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윌리암 중령은 “이같은 행사가 자주 열려 한·미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